5년 걸린 옥시의 사과, 오히려 피해자·소비자 심기 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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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2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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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진웅 timeid@]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옥시 측이 가습기 살균제 피해가 일어난지 5년만에 기자회견을 열고 사과했지만, 뒤늦은 사과와 대처가 오히려 소비자들의 심기를 건드렸다. 

네티즌들은 "건강을 팔아서 생명을 위독하게 하다니..이건 말이 안됩니다" "옥시는 아무리 생각해도 한 국가에 대대적인 학살테러를 한 집단인거 아닌가? 3백명 가까이 되는 사망자와 1500명이 넘는 피해자를 만들어 내고 영업을 계속 하려 하는 모습이 대단하다" "옥시는 한국에서 폐업 되어야 한다" "옥시 그냥 돈 몇푼 쥐어주겠단 거잖아. 아오" "옥시는 용서받을 수 없는 괴물자본의 표본이다" 등 비난글을 쏟아냈다.

2일 옥시의 아타 울라시드 사프달 대표는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머리숙여 사과를 드린다"며 독립적인 기구를 만들어 포상하겠다고 밝혔다.

옥시 측은 2001년 리뉴얼한 가습기 살균제인 '옥시싹싹 뉴가습기 당번'을 판매했다. 문제는 신체에 문제가 되는 '폴리헥사메틸렌구아디닌' 성분이 든 가습기 살균제로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그동안 옥시측은 피해자들의 호소에도 아무런 대응을 하지 않다가 최근 옥시 측의 문제가 다시 불거지고, 옥시 제품 불매 운동이 확산되자 2일 기자회견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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