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경기도시공사는 2일 평택시 용이동에 위치한 다가구 임대주택 옥상에서, 입주민 등 40여명과 함께 한 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시농제를 가졌다고 밝혔다.
옥상텃밭 사업은 공사가 주거취약계층을 위해 매입한 다가구 임대주택에 옥상작물 재배를 위한 텃밭을 제공해 입주민들 간의 소통과 교류를 증진키 위해 마련한 사업으로 가구당 친환경 플랜트박스, 쉼터용 야외테이블, 파라솔, 농기구 등도 함께 제공된다.
이를 위해 공사는 지난해 7월 경기농림진흥재단 및 경기도 따복공동체지원센터와 함께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올해는 수원과 남양주 등 5개시 8개 주택 약100호에 옥상텃밭을 조성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경기농림진흥재단의 텃밭재배 전문가인 프론티어들이 참석, 올바른 모종심기 등의 재배작물에 대한 전문교육도 이뤄졌다. 프론티어들은 향후 텃밭 조성과 아울러 요리교실, 팜파티, 화분만들기, 갈무리행사 등의 연중 다양한 프로그램도 주도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주택 매입임대 사업은 다가구 등의 주택을 공사가 직접 매입해 개·보수한 후 저소득층에게 시중 임대료의 30% 수준으로 재임대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현재 653호를 매입해 도내 기초생활수급자, 한부모가족 등에게 임대 공급하고 있으며 임대 기간은 최장 20년이다.
김재만 주거복지처장은 “공동체 공간이 전무한 다가구 임대주택 옥상공간을 텃밭으로 공유화시켜, 소통과 나눔에 재미까지 1석 3조의 효과를 낼 것”이라며 “이웃과 함께하는 살기 좋은 공동체 만들기 문화를 만들어 가는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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