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동조선 채권단, 작업장 일부 폐쇄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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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2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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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채권단이 성동조선해양의 작업장을 일부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정부가 중소형 조선사에 대한 구조조정 대책에 나선 만큼 이들의 자구책 마련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 등 성동조선 채권단은 향후 수주가 이뤄지지 않으면 3곳의 작업장 중 1곳을 폐쇄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성동조선은 2010년부터 수은과 NH농협은행 등 채권단의 공동관리(자율협약)에 들어가 2조원 이상의 자금을 지원받았으나 여전히 정상화가 완료되지 않았다.

이에 채권단은 지난해 삼성중공업과 경영협력을 맺고 2019년까지 42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문제는 성동조선이 올해 들어 아직 한 건의 수주도 이루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앞으로도 수주를 하지 못하면 2년 뒤에는 가동률이 '0'으로 떨어지게 된다.

채권단 관계자는 "성동조선의 신규 수주가 부진한 만큼 보다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아직 확정된 사안은 아니지만 여러 대안 중 하나로 작업장 폐쇄가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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