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6.00포인트(0.80%) 내린 1978.15로 장을 마쳤다. 1980선 아래로 내려간 건 14거래일 만이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지수(2일)와 중국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3일), 한국 소비자물가지수(3일) 등 주요 경제지표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짙어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한국과 중국 등의 증시 휴장기도 투자 심리를 제한하는 요소였다.
중국은 노동절 연휴(4월 30일∼5월 2일)에 들어갔고, 우리나라는 어린이날인 5일부터 나흘간의 연휴가 시작된다.
업종별로는 주파수 경매를 마무리한 통신업이 1.39% 상승했지만 비금속광물(-3.44%), 철강·금속(-3.03%), 의약품(-2.93%), 의료정밀(-2.61%), 은행(-2.57%) 등 대부분 업종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시가총액 상위주 중에는 한국전력(-0.97%), 현대차(-0.70%), 삼성물산(-2.29%), 삼성생명(-1.37%), POSCO(-4.99%) 등은 하락했지만 1분기 호실적을 발표한 아모레퍼시픽(0.86%)과 삼성전자(0.40%), NAVER(0.15%)는 소폭 강세를 보였다.
서울 시내 면세점의 추가 신설 방침이 발표된 가운데 경쟁 심화가 우려되는 호텔신라(-1.64%),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5.72%), 두산(-1.40%) 등 기존 면세점 사업자 종목은 동반 약세였다.
이달 안에 추가적인 긴축 방안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되는 삼성중공업(-5.61%), 현대중공업(-4.31%), 대우조선해양(-1.63%) 등 조선 '빅3'는 모두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9.50포인트(1.36%) 내린 690.27로 마감하며 사흘 만에 약세 전환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7억원과 143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개인만 74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셀트리온(-1.49%), 카카오(-0.90%), 동서(-0.78%), 코데즈컴바인(-4.22%), 메디톡스(-4.02%) 등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체로 약세를 보였다.
코넥스시장에서는 91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31억원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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