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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넥스시장에 상장된 기업의 주가조작이 금융당국에 의해 처음으로 적발됐다. 지난 2014년 7월 1일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열린 코넥스시장 개장 1주년 기념행사.[사진=한국거래소 제공]
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코넥스(KONEX) 상장기업의 주가조작이 금융당국에 의해 처음으로 적발됐다.
2일 금융당국 등에 따르면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3월 코넥스에 상장된 한 산업용 로봇업체 임직원의 친인척 A씨를 이 회사의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검찰에 통보했다.
이는 지난 2013년 7월 코넥스 시장이 개설된 이후 금융당국 조사로 드러난 첫 주가조작 사례다.
이 회사 주식은 작년 2월 7000원대 초반이었지만, 9월 초부터 급등하기 시작해 11월 중순엔 1만3000원대까지 올라가며 주가조작 의혹이 제기됐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본인과 차명 증권계좌를 통해 주식을 비싼 값에 사고파는 통정매매 등의 방법을 동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코넥스는 코스닥 상장 요건에 미달하는 벤처기업이나 중소기업 등이 자본을 원활하게 조달할 수 있도록 신설됐지만, 이번처럼 주가조작 의혹이 심심치 않게 수면 위로 떠로으며 "작전세력의 먹잇감으로 전락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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