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개발자 왜 정체 숨기기 흔들렸나

[사진=YTN방송화면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비트코인 개발자가 호주 사업가 겸 컴퓨터 공학자인 크레이그 스티븐 라이트인 것으로 밝혀진 가운데, 그동안 정체를 숨긴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방송 BBC와 주간지 이코노미스트, 남성지 GQ와의 인터뷰를 통해 정체를 공개한 라이트는 "내가 비트코인 개발자로 지목한 뒤 4개월간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내 정체를 밝힐 수 있는 정보를 공개하기로 마음 먹었다"고 말했다.

이어 라이트는 "'나카모토 사토시'에 대한 추측성 기사가 없었으면 한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다치게 하고 싶지 않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을 계속하길 원한다. 나를 내버려달라"며 정체를 밝힌 이유를 설명했다.

그동안 비트코인 개발자는 '나카모토 사토시'라는 가명을 쓰고 있어 일본인이라는 추측이 많았다. 하지만 지난해 12월 미국매체 와이어드와 기즈모도는 라이트와 미국 컴퓨터 전문가 데이브 클레이만을 비트코인 개발자로 지목했다.

보도가 나간 후 호주 연방경찰은 납세 혐의로 라이트 자택을 압수수색했으나, 당시 라이트는 모든 기록을 삭제한 후 영국 런던으로 피신을 떠난 뒤였다. 이에 대해 라이트는 "호주 국세청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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