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제주에 강풍과 난기류로 인해 제주공항에서 항공기 173편이 결항됐다가 오늘 새벽 재개됐다. 제주공항에서 결항과 지연이 자주 일어나는 이유는 뭘까.
지난달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올해 2~3월 제주국제공항의 국내·국제선 지연 운항 편수는 4043편으로 지난해(1753편)보다 130.6% 늘었다. 특히 이중 3843편(95%)은 '항공기 연결로 인한 지연'이었고, 이밖에 기상악화(68편) 항공기 정비(35편) 등이 뒤를 이었다.
제주공항에서 지연이 많은 이유는 저비용항공사 운항 확대로 인한 공항 혼잡과 연결 항공편 부족 등으로 도미노처럼 연달아 지연되기 때문이다.
결항편도 같은 기간 233편으로, 지난해(75편)보다 3배 이상 늘었다. 이중 기상악화는 139편이었고, 나머지가 여객처리 미숙(29편) 등이었다.
2일 제주도에 강풍특보와 윈드시어(난기류) 특보가 발효되자 국내·국제선 총 173편(제주 출발 82편-도착 91편)이 결항돼 제주공항에 있던 1만4000여명의 발이 묶였다.
현재 항공사들은 임시편 67편을 투입해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