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학당보다 먼저 설립된 서울의 배재학당, 경신학당, 이화학당 등이 중등교육기관으로 발전한 것과 달리 영화학당은 초등교육기관으로 발전하였다는 것에 의미가 있다.
영화학당은 내리교회에 파견된 존스(Jones,G.H.)목사와 그의 부인 벵겔(Bengel,M.J.) 선교사에 의하여 설립되었다.
1892년 4월 30일 벵겔이 영화여학당(제물포 여자 매일학교)를 설립한데 이어, 1893년 3월 12일 존스 목사가 영화남학당(제물포 남자매일학교)을 각각 설립하여 서구식 초등교육을 실시하였다.
영화여학당은 1911년 창영동 우각리로 이전하여 벽돌식 교사를 신축하였다.
영화학당은 1912년 사립영화학교로 설립 인가를 받았고, 1917년에는 인천 최초로 유치원을 부설하였다.
광복 후 1964년 학교법인 영화학원으로 인가되었으며 1970년 샛별국민학교(예전 영화여학교)로 교명을 변경하고 남녀공학으로 전환하였다. 1973년 샛별국민학교는 영화국민학교로, 1996년 영화초등학교로 교명을 변경하여 지금에 이른다.
현재 인천시 동구 우각로39(창영동 36)에는 1911년 완공된 영화학당의 교사가 일부 남아있다. 이 건축물은 2001년 4월 2일 ‘영화초등학교 본관동’이라는 명칭으로 인천광역시 유형문화재 제39호로 지정되어 영화학원에서 소유, 관리하고 있다.
베를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 '일장기 말소사건'의 주역 동아일보 이길용 기자, 최초의 여성 박사 김활란, 유아 교육 개척자 서은숙 등 한국 사회의 선구자들 중 다수가 영화학당 출신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우리나라 초등교육의 여명을 개척한 인천이 세계와 경쟁하는 꿈나무들을 키워나가는 국제적인 교육도시로 발전해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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