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 현안보고 자료에서 "북한 풍계리 핵실험장은 상시 핵실험 가능한 상태이며 4차 핵실험의 평가 절하에 대한 대응과 당 대회전 김정은 성과 쌓기 목적으로 추가 핵실험 가능성이 상존한다"면서 이같이 평가했다.
또 국방부는 "북한은 우리 언론의 무수단·SLBM(잠수함 탄도미사일) 발사 실패 보도 대응과 미사일 신뢰성 회복 차원에서 추가 시험 발사 등 탄도미사일 기술 개발에 집착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은 지난 3월 10일 스커드 미사일 2발과 같은 달 18일 노동미사일 2발에 이어 4월 15일과 28일 무수단 미사일 3발, 같은 달 23일 SLBM 1발 등을 발사했다.
이어 북한은 꽃게 조업 시기(4~6월)를 맞아 조업 어선 단속활동이 활발한 가운데 포병·해안포와 경비함정 작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
최근 서해 북방한계선(NLL) 일대에는 하루 평균 북한 어선 140여 척, 중국 어선 240여 척이 조업하는 등 예년과 비교해 2배 수준으로 늘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전선 지역에서는 확성기 방송과 전단 살포 등 대남 심리전을 계속하고, 비무장지대 작전활동과 경계시설물 보수, 상급부대 군관 GP 방문 등 경계작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다만, 바람의 방향이 바뀌어 전단작전은 감소 추세"라고 설명했다.
북한은 동계훈련 종료 후 본격적인 영농지원 활동을 시작했으며 동계훈련 성과가 낮은 부대의 보충훈련과 판정검열은 지속하고 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국방부는 "당 대회 전후 추가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등 전략적 도발 가능성과 서북해역 조업 어선·비무장지대 작전활동 증가로 우발적 충돌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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