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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영국 옥시 본사 조사할 수 있나?…"혐의만 있다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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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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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시 5년 만에 사과[사진=YT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가습기 살균제 사건과 관련해 옥시 측이 5년 만에 공식적으로 사과의 뜻을 전한 가운데, 이와 관련한 변호사의 발언이 눈길을 끌고 있다.

옥시 대표 아타 사프달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해 사망한 유가족과 피해자들을 향해 고개를 숙였다.

그러나 피해와 인과관계가 보건당국으로부터 인정된 지 5년이 지나서야 사과를 했고, 보상계획과 구체적인 내용이 특별히 없었다는 점에서 피해자들을 분노케 했다.

이와 관련해 YTN에서는 임방글 변호사와의 인터뷰를 진행했다.

"옥시 한국지사장인 아타 사프달이 사과를 한 배경에는 여러 가지가 있겠다. 이유 가운데 하나가 옥시 본사를 수사하게 되면 본인도 회사에서 결국 책임을 묻지 않겠느냐? 이런 것들을 한국 내에서 해결하려고 한다는 분석들이 많이 있다. 영국 옥시 본사를 우리 검찰이 조사대상에 넣고 조사할 수 있나?"라는 앵커의 질문에 임 변호사는 "우선 혐의만 있다면 조사는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물론 시간과 어떤 방법적인 측면에서 그쪽의 협조가 있어야 되는 게 전제가 돼야 되긴 할 텐데, 우선 검찰에서는 이 제품이 출시된 이후에 영국 본사가 옥시를 인수했다는 점에는 인정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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