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어촌공사는 전국 93개 지사를 ‘행복충전소’로 지정, 농산어촌 소회계층에 대한 맞춤형 사회공헌 활동을 제공한다고 3일 밝혔다.
‘행복충전활동’은 농어촌 전반을 영역으로 하는 사업의 특성을 살린 특화된 복지서비스다.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소외된 농산어촌 지역주민의 맞춤형 행복서비스를 구현하기 위해 추진되는 이 사업은 전국 조직망을 갖춘 공사만의 특성을 살려 전국 93개 지사 조직을 ‘행복충전소’로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농어촌공사는 △장수사진 촬영 △집 고쳐주기 △경관자원 보전관리 △영농도우미 △방과후 수업지원 등 2582회의 행복충전활동을 통해 1만5400여명의 농어촌지역 주민에게 사회공헌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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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어촌공사 임직원들이 화순의 한 농가를 대상으로 '농어촌집고쳐주기'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공사는 '행복충전'을 농어촌공사의 또다른 브랜드네임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공사는 △집 고쳐주기 △교통편의 지원 △고령농가 영농도우미 △행복 진짓상 차려드리기 등 고령농가와 독거노인 등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을 늘릴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신규활동으로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도서산간지역학교 행복축구교실’ 등을 추가로 실시하는 등 저변을 확대한다.
지난 3월에는 강원 춘천시 동부 노인복지관의 70세 이상 어르신 20여명과 공사직원 10여명이 함께 손뜨개모자를 만들어 국제구호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했다.
전달된 손뜨개모자는 잠비아와 탄자니아 신생아에게 전달돼 영유아 사망을 낮추는데 쓰인다. 또 4월19일 전남 화순 능주초등학교에서는 공사지원과 전남 드래곤즈 선수(양준아 선수, 전우영 선수)들의 재능기부로 축구교실을 운영했다.
공사는 지역인재 육성과 신규채용을 위한 노력도 아끼지 않는다. 광주·전남지역 학교 출신 인재를 10% 이상 뽑는 ‘이전지역 채용목표제’를 시행해 지난해 입사한 신입사원 102명 중 18명(17.6%)을 광주·전남 인재로 채용했다.
비수도권 지역 인재는 65명(63.7%)에 달한다. 또 ‘고용디딤돌’ 프로그램을 운영해 향후 2년간 매해 100명씩 광주·전남지역을 포함한 각 지역 대학생에게 직무훈련과 인턴활동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상무 농어촌공사 사장은 "지방이전 이후 사회공헌을 통한 지역사회 소통과 지역인재 채용을 강화하는 것은 공사와 지역이 상생하는 지름길"이라며 "이는 기업과 지역간 공유가치를 높이고, 지역은 더욱 활력을 띄게되는 선순환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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