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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의 농어촌] 김병원 회장 "대대적인 혁신 통해 국민·농민의 농협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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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3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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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29~30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16 농협 리더십 컨퍼런스'에서 행사가 끝난 후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농협 계열사 임원, 부실장 등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농협중앙회]

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 "그동안 농협 조직과 문화속에 존재해온 잘못된 관행을 과감히 척결하고, 대대적인 자기혁신을 통해 국민에게 사랑받는 농협으로 반드시 거듭나야 한다"

농협중앙회가 지난달 29일 개최한 ‘2016 농협리더십 콘퍼런스'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던진 화두는 '위기극복'이었다.

이번 행사도 김병원 회장이 현재 농협이 처한 절박한 위기를 계열사가 공감하고, 이를 극복하자는 차원에서 밤샘 토론을 제안해 실시됐다.

행사는 김병원 회장 이외에 김정식 농협 부회장, 이상욱 농업경제 대표, 김태환 축산경제 대표, 허식 상호금용 대표, 김용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 농협 계열사 대표와 전국 시·군 지부장 430여명이 참석했다. 지난달 29일 오후 6시에 시작한 행사는 다음달 오전 5시에서야 끝이 났다.

지난달 29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서울에서 열린 '2016 농협 리더십 컨퍼런스' 에서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토론을 진행하고 있다. 이 날 토론은 농업인과 국민으로부터 사랑받는 농협 구현을 위한 조직 변화·혁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사진=농협중앙회]


김병원 회장은 이날 "농협이념 교육 강화로 협동조합의 정체성을 회복하고, 이를 농협 발전의 핵심동력으로 삼겠다"며 "협동정신에 바탕을 둔 농협이념은 일반 기업이 갖지 못한 농협의 핵심가치이자 경쟁력의 원천"이라고 운을 뗐다.

이어 "기업은 경쟁에 밀려 망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정체성 상실로 쇠락한다"며 "위기상황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정체성을 회복하고, 근간을 바로 세우는 일이 주요한 위기극복 대처방안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세계유수의 협동조합이 정체성을 상실해 파산에 이른 사례가 많다"며 "농협 임직원의 가슴에서 퇴색된 ‘농민과 농심’을 다시 불러일으키기 위해 ‘협동조합 이념교육’을 비상한 결의로 추진해 농협의 정체성을 반드시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협이념중앙교육원'에서 농업협동조합 창립 초기의 이념을 다시한번 임직원의 가슴에 각인시킬 필요성이 있다는 얘기다.

김 회장은 또 "협동조합 원칙 중 지역사회에 기여한다는 원칙이 살아 움직여야 국민의 농협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국민의 농협으로 발전하기 위해 창조경제의 ‘농심(農心) 프로젝트’를 다양하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창조경제 농업지원센터를 설립해 스마트팜 육성과 농업의 6차 산업화 등 경제가치를 새롭게 창조하는 플랫폼 시대를 열어가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국민의 기대에 걸맞게 고품질의 농축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민족은행으로서 최상의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한 치의 소홀함이 없어야 할 것"이라며 "협동을 모토로 농업인과 도시민이 힘을 합쳐 새로운 농업·농촌 건설과 국가 경제발전을 견인하는 ‘도농(都農)협동 국민운동’을 범국민 운동으로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농협계열사 모두가 위기를 공감하고, 서로 이해하며 함께 행동하는 것이 협동조합"이라며 "10만 농협 임직원의 가슴 속에 농심(農心)과 협동조합이념을 깊이 심는 것이 바로 위기를 극복 하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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