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하방압력 여전한 중국경제…4월 제조업 지수 '악화'(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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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3 1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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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하방압력 여전한 중국경제…4월 제조업 지수 '악화'[자료=차이신]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제조업 경기 회복세가 예상 밖으로 더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이 4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9.4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전달의 49.7에서 악화된 것으로, 시장 전문가들이 예측한 49.9를 밑도는 것이다.

이로써 차이신 제조업 PMI는 지난해 3월 49.6을 기록한 이후 14개월 연속 기준치인 50을 밑돌고 있다,  PMI가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 웃돌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구체적으로 보면 생산·신규주문·신규수출주문·고용·구매조달 지수가 일제히 전달보다 하락했다. 특히 신규수출지수가 5개월째 50선을 밑돌고, 생산지수는 전달보다 0.5% 포인트 하락한 49.9를 기록, 기준선 아래로 떨어졌다. 재고지수도 전달보다 2.8% 포인트 하락하며 2009년 1월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허판(何帆) 차이신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지난달보다 상황이 더 안 좋다"며 "생산지수가 50선 아래로 떨어지는 등 경기 회복세가 여전히 미약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경기가 바닥을 찍었다고 보기 어렵다"며 "중국 당국이 경기 둔화에 따른 리스크를 면밀히 관찰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1일 국가통계국에서 발표한 4월 제조업 PMI가 50.1을 기록, 시장의 전망치(50.4)는 물론 전월(50.2)도 밑돈데 이어 민간 제조업 경기지수도 저조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 경제가 여전히 경기 하방 압력에 직면해 있음을 보여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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