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스타 영상] ‘아가씨’ 박찬욱이 평가한 김민희의 연기력은? "칸 여우주연상 받고도 남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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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3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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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씨' 감독 박찬욱, 김민희[사진=유대길 기자]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박찬욱 감독이 영화 ‘아가씨’의 여주인공 김민희의 연기력을 극찬했다.

5월 2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진행된 영화 ‘아가씨’(감독 박찬욱·제작 모호필름 용필름·제공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제작보고회에는 박찬욱 감독과 배우 김민희, 하정우, 조진웅, 김태리가 참석했다.

앞서 박찬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는 ‘올드보이’, ‘박쥐’에 이어 세 번째로 칸 영화제 경쟁부문 진출하게 되었다. 특히 제69회 칸 영화제(Festival de Cannes) 경쟁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경쟁부문 초청인데다가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인 김민희에 대한 기대와 관심은 높아질 수밖에 없을 터. 이에 “여우주연상을 기대하지는 않느냐”는 질문이 나왔다.

김민희는 “전혀 그렇지 않다”, “아니다”라며 멋쩍어했다. MC 박경림이 “만약 받는다면?”하고 재차 질문하자 그는 “만약이요? 만약이죠”라며 짧게 답했다.

이에 박찬욱 감독은 “상을 받고도 남을 연기를 한 건 사실이다”면서 “그건 제가 말씀드릴 수 있지만 심사위원들의 입맛은 봐야 아는 거다. 지금 뭐라고 말씀드리기 힘들지만 민희 씨 말고도 여기 네 배우 모두 자격있다. 태리는 첫 영화가 첫 출연작으로 깐느 여우주연상 후보가 된 거니 그 만으로도 상 받은 것만큼 이미 축하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영화 ‘아가씨’는 1930년대 일제강점기 조선, 막대한 재산을 상속받게 된 귀족 아가씨와 아가씨의 재산을 노리는 백작, 그리고 백작에게 거래를 제안받은 하녀와 아가씨의 후견인까지, 돈과 마음을 뺏기 위해 서로 속고 속이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6월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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