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광주시가 대체부품산업으로까지 영역을 확장하면서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 육성은 물론, 자동차산업의 입체적 생태계 구축도 크게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는 3일 시청 3층 비즈니스룸에서 한국자동차부품협회, 광주테크노파크와 자동차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한 3자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시와 한국자동차부품협회, 광주테크노파크는 ▲광주시의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조성 지원 ▲대체부품 제도개선 사항 발굴 및 정부 건의 ▲지역 자동차 부품산업의 역량 강화 및 수출 지원 ▲대체부품 활성화를 위한 국내 홍보 등에 협력하게 된다.
광주시는 국내 자동차 대체부품 제도의 조기 정착을 위해 대체부품 종합 시험인증센터를 구축키로 하고 국비 지원을 건의하는 한편 지역 내 일자리 창출 및 부품기업의 매출 증대 등의 선순환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윤장현 시장은 이날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철강, 조선, 화학 등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는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선도도시 조성에 진력하고 있다"며 "하드웨어와 예산은 물론 광주형 일자리로 대변되는 사회적 자본까지 완벽하게 구축해 기업하기 좋고 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김석원 한국자동차부품협회 회장은 "시험기관 지정과 인증센터, 전시기능을 갖추면 완벽한 자동차부품테마파크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며 "R&D 지원 등을 통한 2~3차 협력업체들의 독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시는 그동안 지난해 11월 뿌리기업 상생협력 기반조성을 위해 협업화기업 발전협의회를 구성하고, 지역 부품기업의 미국 자동차 대체부품 시장진출 가능성을 확인하면서 대체부품 사업을 구체화하기 시작했다.
지난 1월 광주테크노파크에서 부품기업 및 연구기관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자동차부품협회(CAPA) Jack Gillis 회장과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미국 자동차 부품 애프터마켓 시장 진입 절차 강연 및 상담회를 개최한 바 있다.
지난 3월 연구기관, 부품협회, 관련 기업 등으로 구성된 사업지원협의체를 구성하는 한편, 대체부품사업의 적극적인 지원을 위해 테크노파크에 전용공간 제공과 전담인력을 지원키로 하는 등 산학연관 협력체계도 구축했다.
특히, 지역 자동차 대체부품 기업을 중심으로 사단법인 설립을 준비, 지금까지 29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앞으로 100여 개 기업까지 늘려서 법인 등록을 추진해 본격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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