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진중공업 채권단 9개 기관은 이날 한진중공업의 추가 지원과 영도조선소 운영방안 등 안건을 통과시켜 12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한진중공업은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며 올해 1월 자율협약에 들어갔고 채권단은 자율협약 개시 직후 1300억원의 유동성을 지원했다.
실사 결과를 토대로 추가 지원이 논의돼 왔으며 채권단은 애초 예정보다 200억원을 증액해 지원하는 방안을 논의했으나, 원래 계획대로 1200억원만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아울러 채권단은 2020년까지 수주 잔량이 남아 있는 특수선 부문에 집중해 운영하도록 할 계획이다. 영도조선소는 부지(26만㎡)가 협소해 선박 대형화 추세에 부응하지 못하고 위기를 맞은 만큼 앞으로는 상선보다 규모가 작지만 부가가치가 높은 특수선 분야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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