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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정부, 자국 반도체 기업에 향후 10년간 175조원 기금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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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3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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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아람 기자= 중국 정부가 자국 반도체 업체들에 향후 10년간 1조 위안(약 175조원) 규모의 지원금을 투자할 것이라는 전망이 3일 제기됐다.

반도체·전자·ICT 리서치기관인 넷트러스트(netrust)에 따르면 지난 2014년 이후 중국에서는 1387억 위안(약 24조원) 규모의 국가 반도체 산업기금을 비롯해 베이징, 상하이, 선전, 우한 등 각 지방정부의 반도체 기금이 잇따라 출범했다.

국가기금은 파운드리(foundry·반도체 수탁생산 전문기업)를 중심으로 팹리스(fabless·반도체 설계 전문기업), 패키징·테스팅(P/T), 설비·투자 등 반도체 산업 전반에 수혈되고 있다.

지난해까지 투자 프로젝트 누적 건수는 28건이며 426억 위안(약 7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가 승인됐다. 출자가 완료된 액수만 262억 위안(약 4조6000억원)에 달한다.

반도체 국가기금으로부터 펀딩을 받은 기업은 SMIC, XMC, 칭화유니그룹(紫光集團), 고케 마이크로(GOKE Micro), BD스타 내비게이션(北斗星通), AMEC 등이다.

특히 XMC는 지방정부로부터도 천문학적 규모의 기금을 지원받았다.

후베이(湖北)성 반도체 산업기금의 지원을 받은 XMC는 우한에 3D(3차원) 낸드플래시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공표된 투자금액만 27조원에 달한다.

중국의 반도체 기금은 월든 인터내셔널(Walden International), 차이나 포천-테크 캐피털(中芯聚源), 후아캐피털, 시틱캐피털(中信), 골드스톤(金石), 서밋뷰 캐피털(武岳) 등 금융자본과 사회적 자본의 막강한 자금력을 등에 업고 있다.

넷트러스트는 현재 추세로 자본력을 강화할 경우 향후 10년간 중국 반도체 기금의 투자액이 1조 위안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최근 1년 사이에 발표된 중국 내 반도체 공장 투자 금액은 75조원(659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세계 최대 반도체 단지라는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라인 투자액(15조6000억원)의 5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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