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물산업 해외시장개척단, 베트남 시장 첫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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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3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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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시장개척단 첫 파견, 9개 기업 333만 불 상담성과

경북도는 지난 4월 25~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 도내 우수 물기업 9개 업체와 물산업 해외시장개척단을 파견해 수출상담회를 가졌다. [사진제공=경상북도]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도는 베트남에서 열린 물산업 첫 세일즈에서 333만 불의 수출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3일 밝혔다.

지난 4월 25~28일까지 베트남 하노이에서 도내 우수 물기업 9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열린 물산업 해외시장개척단 활동에서 모두 18건의 수출계약 상담과 공공투자 협의, 대리점 계약 요청 등의 성과를 올렸다.

또한 베트남 상하수도 건설 공기업과 상하수도협회 메이저 회원사와의 만남을 통해 베트남 시장 진출을 위한 빅바이어를 발굴하고 현지 시장 상황, 수출경로 등도 파악했다.

이번 베트남 해외시장개척 활동을 통해 수처리시스템을 설계․시공하는 ㈜우진건설 및 ㈜세원이엔지는 230만 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거뒀으며, 수처리시스템 합작사업 추진 요청이 있어 향후 대규모 수출계약이 기대된다.

맨홀을 생산하는 ㈜기남금속, 종합맨홀스틸산업은 차별화된 기술력과 우수한 디자인을 바탕으로 59만 불의 수출상담 실적을 올렸으며, 베트남 현지 맨홀 제작업체로부터 여러 건의 합작회사 설립 제의를 받았다.

원적외선 필터를 생산하는 ㈜대진필터는 베트남의 낮은 상수도 수질로 인해 현지바이어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아 18만 불의 상담실적을 올렸으며, 산업용펌프를 생산하는 ㈜그린텍과 계측기를 생산하는 ㈜리테크는 우수한 품질대비 가격경쟁력을 바탕으로 27만 불의 상담실적과 함께 대리점 계약요청이 쇄도해 추가 수출계약이 예상된다.

수처리 방수기자재를 생산하는 ㈜복주와 유수분리조를 생산하는 미래산업도 16만 불의 상담실적을 올렸다.

한편, 베트남은 급속한 경제성장과 도시화로 상하수도 인프라 확충이 시급하나 자국 내 물산업 기반이 취약해 대부분의 물 관련 제품을 수입하고 있어 가격대비 우수한 품질을 보유한 도내 물기업 제품의 수출확대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경북도는 이번에 실시한 물기업 첫 해외시장 개척활동을 통해 도내 물기업 제품의 우수성이 입증돼 현지 바이어들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며, 바이어들에 대한 후속협의와 이번에 구축된 현지 네트워크와의 협력을 통해 기대이상의 수출실적을 거양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정일 도 환경산림자원국장은 “물산업으로 특화된 이번 해외 첫 세일즈 활동을 통해 가시적인 수출상담 성과와 함께 동남아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으며, 앞으로 도내 우수한 물기업이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진출 시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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