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넬·보테가 베네타·에르메스 등 명품 가격 줄줄이 인상…꺽이지 않는 '콧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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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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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샤넬과 보테가 베네타 등 명품 잡화 브랜드가 혼수철을 맞아 줄줄이 가격을 올리고 있다. 

3일 패션·유통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오는 10일부터 6가지 제품 가격을 평균 4.4% 올린다. 

예단으로 인기가 많은 클래식 2.55 미디움은 639만원에서 667만원으로 28만원, 보이샤넬 스몰은 501만원에서 523만원으로 22만원(각 4.4%) 인상된다.

샤넬은 지난해 3월 유로화 환율 변동을 이유로 제품 가격을 최대 20%까지 낮췄다가 같은해 11월 다시 일부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샤넬은 면세점에서 판매되는 일부 제품 가격도 함께 인상할 것으로 전해졌다.

보테가 베네타는 지난달 말 핸드백·지갑 등 일부 품목의 가격을 5∼9% 올렸다. 

투웨이 핸드백은 355만5000원에서 373만원으로 17만5000원, 로마 핸드백은 490만원에서 514만원으로 24만원(각 4.9%) 인상됐다.

에르메스는 올해 2월 버킨백 35cm짜리를 1531만원에서 1546만원으로 15만원(1.0%) 인상하는 등 지난해 초에 이어 1년 만에 가격을 올렸다. 

인터넷 카페 등에서는 핸드백 가격이 오르기 전에 인기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이들이 많아 가격 조정 때마다 반복되는 고객들간의 재고 확보 경쟁이 재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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