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는 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16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3-2로 이겼다.
2연패에서 벗어난 KIA는 10승14패, 4연패에 빠진 롯데는 12승15패가 됐다.
투수전이 펼쳐진 가운데, KIA는 마운드의 높이에서 우위를 가져갔다.
7회까지 3-1로 앞섰지만, KIA에게는 2이닝이 남아 있었다. 8회 좌완 정용운이 김문호,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무사 1,2루 위기에 몰리자 김기태 감독은 홍건희 카드를 꺼내들었다. 포수도 경험 많은 이성우로 교체했다.
홍건희는 140km 후반대의 힘 있는 직구로 롯데 타자들을 상대했다. 아두치를 유격수 앞 땅볼로 솎아내며 아웃카운트 한 개를 올린 홍건희는 최준석을 유격수 땅볼, 김상호를 삼진 아웃시키며 한 점만을 내줬다. 투수를 편하게 해주는 이성우의 리드도 좋았다.
이날 경기 전까지 14⅓이닝동안 15개의 탈삼진을 잡아낸 홍건희는 승부처에서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9회에는 김광수가 세 타자를 깔끔하게 처리하며 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김기태 감독은 쓸 수 있는 투수력을 최대한 집중시켜 롯데의 득점을 2점으로 봉쇄하며, 한 점 차 승리를 만들어냈다. 꼭 이겨야 했던 경기를 방패로 잡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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