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새만금 투자협약 이행 강력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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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4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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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용모·국주영은 전북도의원, “특위구성으로 진상 규명할 것”

아주경제 최규온 기자 =전북도의회가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 협약(MOU) 이행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삼성은 지난 2011년 삼성과 전북도, 국무총리실, 농식품부, 지식경제부 책임자들이 삼성의 새만금 투자를 약속하는 MOU를 체결했으나 5년이 지난 현재까지 아무런 투자계획도 밝히지 않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투자협약 내용을 보면 삼성이 2021∼2040년 총 7조6천억원을 투자해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부지에 풍력과 태양전지, 연료전지 등을 포함한 '그린에너지 종합산업단지'를 구축한다는 것이 주요 골자다.

▲전북도의회 양용모·국주영은 의원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협약 이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사진제공=전북도의회]


전북도의회 양용모·국주영은 의원은 3일 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위 구성 등을 통해 삼성그룹의 새만금 투자 협약 체결 배경과 투자 무산 원인 등을 철저하게 조사한 후 도민에게 보고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 의원들은 "'새만금에 신천지가 열린다'는 광고와 홍보 덕에 높기만 했던 도민의 기대는 이제 실망과 분노, 허탈로 채워지고 있다"며 진상 규명에 대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투자협약 체결 관련 당사자인 국무총리실, 농식품부, 지식경제부, 전라북도의 책임을 묻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새만금에 대한 투자 약속을 파기한 삼성의 무책임과 도민우롱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겠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또 "새만금 삼성투자 MOU는 체결당시부터 LH 전북이전 무산에 따른 민심 달래기용 정치 쇼라는 지적이 있었다"며 "민심을 진심이 아닌, 정치적 술수로 달랠 수 있다는 무지와 오만에 경종을 울리기 위해서라도 우리는 이 문제를 분명하게 짚고 가야 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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