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사업 체감경기 4개월만에 소폭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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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4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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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117.6, 경기103.1, 제주(111.1) 등 일부지역 ↑

▲2016년 4, 5월 주택사업환경 동향. 자료=주택산업연구원 제공

아주경제 최수연 기자 = 지난 2일부터 지방에 적용된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 영향과 조선·해운 구조조정으로 지방주택시장의 주택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주택사업 체감경기가 4개월만에 소폭 하락했다.

4일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경기실사지수(H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5월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가 전달보다 5.9포인트 하락한 92.4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17.6, 경기가 103.1로 4월 전망지수보다 각각 22.4포인트와 21.4포인트 올랐다.

5대 지방 광역시의 5월 주택사업환경지수는 부산, 대구, 대전 등에서 상승했지만 광주와 울산은 하락해 양극화 현상을 보였다. 부산의 5월 주택사업환경지수는 100으로 6개월 만에 기준선을 회복했고 대구와 대전도 각각 91.5와 91.2로 6개월 만에 90선을 회복했다.

지난 2월까지 전국지수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던 울산은 3월 13.8포인트 떨어지면서 전국지수보다 낮아졌고 이후 5월 전망지수가 63.2로 전월보다 17.8포인트 하락하면서 울산 주택공급시장이 급격히 냉각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는 75.7로 전달보다 6.1포인트 하락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서울, 경기 등 수도권지역은 2월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적용 후 주춤했던 공급시장 분위기가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가 형성됐다"며 "울산, 광주, 강원 등 지방 주택시장 대부분이 여전히 기준선을 하회하고 있어 주택사업 경기가 지난해 상반기 수준으로 회복하는 것은 어려워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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