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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4월 중국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2%대를 지속할 전망이다.
동방재부망(東方財富網)은 4월 채소가격이 하락하기는 했지만 부동산 거래가 상승 등에 따라 비식품군 가격이 오름세를 보이면서 3월 중국 CPI 전년동기 대비 상승폭이 2.3%~2.4%로 전망되고 있다고 4일 보도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이 최근 발표한 '중국 50대 도시 주요식품 평균가격'에 따르면 4월 초 오이, 유채, 콩꼬투리 등 채소 가격은 전월 대비 10% 이상 하락했다. 류쉐즈(劉學智) 교통은행 금융연구센터 수석연구원은 "4월 식품가격이 전월 대비 0.8%~2.0% 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지난 1분기의 돼지고기, 채소 가격 등의 급등세가 4월에 꺾였고 이러한 흐름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비식품군 가격은 상승곡선을 그렸다. 장쥔(章俊) 모건스탠리 화신(華鑫)증권 수석 경제학자는 "식품가격이 떨어졌지만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시장이 회복조짐을 보이면서 비식품군 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면서 "4월 CPI가 2.4% 올라 물가 상승률 '2% 시대'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교통은행과 해통증권, 초상증권 등 다수 금융기관이 4월 CPI 상승폭을 2.4%로 예상했으며 중금공사만이 3월과 동일한 2.3%를 점쳤다.
생산자물가지수(PPI)도 하락폭을 계속 줄여나갈 전망이다. 해통증권 애널리스트는 "4월 중국 국내외 원자재 가격이 전반적으로 크게 상승해 4월 PPI가 전월 대비 0.6% 오르며 두 달 연속 오름세를 지속할 것"이라며 "전년 동기대비로는 3.5% 감소해 4개월 연속 낙폭을 줄일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오는 10일 중국 4월 CPI, PPI 상승률을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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