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5/04/20160504100645852537.jpg)
지난달 26~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2016 국제물류산업전(KOREA MAT 2016)에서 (오른쪽부터) 최정호 국토교통부 2차관과 손관수 CJ대한통운 대표, 박재억 한국통합물류협회 회장 등 관계자들이 CJ대한통운의 드론 운영 신기술을 살펴보고 있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 = 과거 '3D업종'으로 인식되던 물류산업이 첨단산업으로 변신을 꾀하고 있다. 각종 융복합 기술과 장비가 물류 현장에 속속 도입되고 있으며, 미래 신기술 개발도 속도를 내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지난달 26~29일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제6회 국제물류산업전'에 참가해 최근 개발한 드론 운영 신기술과 자율주행 운송로봇 등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선보인 드론 추락 감지 기술 및 낙하산 자동 작동장치는 비상 상황이 발생해 드론이 추락하게 될 경우, 이를 실시간으로 감지해 드론 외부에 장착한 낙하산을 자동으로 펼친다.
화물 자동 하강장치는 드론이 목적지 상공에서 화물을 하강시켜 내려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드론 하부에 회전모터와 릴(reel)이 장착된 컨트롤 박스를 부착, 드론이 상공에서 제자리 비행을 하는 상태에서 와이어로 화물상자를 1m, 3m, 5m 등 원하는 높이만큼 하강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드론이 착륙 또는 근접하기 어려운 환경에서도 안전한 화물 배송이 가능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서 최초로 공개된 운송로봇 시스템은 CJ대한통운이 산학연 컨소시엄을 구성해 진행 중인 국토교통부 연구개발(R&D) 과제로 향후 자율 주행 운송 로봇을 통해 작업 시간 30% 단축, 피킹 오류율 20% 감소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또 전문의약품 배송에 특화된 정온관리 설루션인 ‘스마트 큐브’는 온도변화, 충격, 개폐정보 등을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어, 미래 패키징 신기술 정부포상을 받기도 했다.
CJ대한통운은 자체 개발한 여러 첨단 기술과 시스템을 물류 현장에 적용해 효과를 거두고 있다.
더블류 내비게이터(W-Navigator)는 적재 중량에 따라 대차의 높낮이가 자동으로 조정돼 작업 피로도를 최소화하고, 분배 위치와 수량을 가시적으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작업 생산성 20% 향상과 오류율 40% 개선 효과를 냈다.
다른 시스템인 MPS는 RFID/USN 기반의 물류 정보 표시기를 활용해 출고·입고·반품 등 물류센터 내의 모든 작업을 지원하는 다목적 물류 지원 시스템이다. 일일이 종이를 들고 다니며 작업을 할 필요가 없는 ‘종이 없는 물류센터’의 구현이 가능하며, 기존보다 평균 40% 작업시간을 줄였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