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스타그램 제공 ]
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인스타그램 광고가 글로벌 시장 진출을 노리는 국내 기업의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1500여 개의 브랜드를 포함한 국내 최대 규모의 뷰티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미미박스는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해 인스타그램의 슬라이드형 광고를 활용했다. 인기 메이크업 아티스트인 포니(@ponysmakeup)와 손잡고 포니이펙트(@ponyeffect_korea)라는 상품 라인을 출시하면서 인스타그램 타임라인에 브랜드 광고를 집행했다.
반응은 뜨거웠다. 인스타그램 광고 후 브랜드 인지도와 연관도가 각각 11포인트와 5포인트 상승했으며, 광고 회상률의 경우 20포인트나 뛰었다. 슬라이드형 광고가 일반 이미지 광고보다 10배나 높은 클릭률을 보인다는 키네틱 소셜(Kinetic Social: 소셜미디어 마케팅 컨설팅 기업)의 통계에서 나타나듯, 브랜드 인지도 측면에서 적지 않은 효과를 거둔 것이다.
미미박스의 조유환 브랜드마케팅 팀장은 “해외 고객층에 도달하고 그들의 참여를 유도하는데 인스타그램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며, “포니를 내세운 동영상과 사진 덕분에 시각적 요소를 중시하고 온라인을 통해 실용적인 팁을 찾고자하는 젊은 고객들에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인스타그램 광고는 전 세계 4억명이 사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이다. 세계 시장과 소통할 수 있는 좋은 창구다. 때문에 다양한 광고주들에게 다양한 타겟에 따른 맞춤 광고를 제공한다. 광고 형태도 다양하다. 사진 및 비디오, 슬라이드형 광고(Carousel Ads)와 더불어 특정 행동을 유도하는 행동형 광고까지 상황에 따라 효과적인 광고를 집행할 수 있다.
해외 스타트업들 역시 인스타그램 광고 활용에 적극적이다.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라자다(Lazada)는 최근 한 달 동안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에 광고를 집행하면서, 자체 앱을 통한 구매 고객이6.5퍼센트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룩셈부르크의 스타트업 잡투데이(Job Today)도 성공사례로 꼽힌다. 스페인에서 젊은 층의 취업 걱정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시각적으로 잘 전달하면서 모바일 앱 설치 버튼이 추가된 광고를 집행해 22퍼센트나 높은 클릭률을 얻었다. 또한, 모바일 앱의 성공을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인 CPI(Cost Per Install) 비용을 37퍼센트 낮췄다.
인스타그램 광고 서비스는 현재 한국을 포함한 30개국에서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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