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농진청에 따르면 인삼의 효능은 예로부터 한방의학에서 수천 년 동안의 경험에 의해 그 약효가 특출한 것으로 인정받아 왔다. '신농본초경'에는 ‘인삼은 주로 오장을 보하고 정신을 안정시키며 오랫동안 복용하면 수명(壽命)을 연장한다’라고 쓰여 있다. 인삼은 생것을 수삼(水蔘), 수삼 말린 것을 백삼(白蔘), 백삼을 쪄서 말린 것을 홍삼(紅蔘)으로 이용하고 있다.
선물용 수삼은 보통 뿌리가 굵은 4년근∼6년근이며, 가정의 삼계탕용은 2년근∼3년근이 알맞다. 선물할 수삼은 머리와 몸통, 다리가 고르게 발달돼 있고, 머리 부위에 줄기가 잘린 흔적이 분명하게 남아 있어 싱싱해야 하고 잔뿌리가 많은 것이 좋다.
또 뿌리 몸통에 상처나 흠집이 없고 갈라지지 않아야 하며 눌렀을 때 단단하며 탄력이 있고 다리에 혹(선충 피해)이 없어야 한다. 인삼 몸통에 주름이 적으며 껍질이 벗겨지지 않고 뿌리 표면에 붉은색 반점이 없는 것이 좋다. 선물 받은 수삼은 꼭지부분을 잘라 없애고, 오래 보관할 경우에는 랩으로 싸거나 용기에 넣어 냉장 보관해야 한다.
홍삼은 면역력 강화, 피로회복, 혈행 개선, 기억력 개선, 항산화 기능성의 5가지 효능을 공식 인정받은 건강기능식품으로 남녀노소 누구나 먹을 수 있다. 농진청에서는 인체적용시험을 통해 인삼의 스트레스 개선효과를 확인했으며, 인삼투여로 골밀도와 뼈의 성분이 증가돼 고령에 의한 골다공증의 진행 예방효과를 밝혀냈다. 또 부산물인 인삼 잎이나 인삼 열매로 피부의 미백효과와 아토피 개선효과를 연구한 바 있다.
박춘근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연구관은 "가정의 달을 맞아 다양한 효능이 입증된 인삼을 선물한다면 행복함과 건강을 함께 선물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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