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의 미닛 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삼진을 기록했다. 팀은 4-6으로 졌다.
지난 1일 열린 디트로이트전 이후 네 경기만에 홈런포를 가동한 박병호는 22경기 나서 타율 0.250 7홈런 12타점을 기록하게 됐다. 장타율은 0.605.
메이저리그에서 첫 번째 시즌을 보내고 있는 박병호는 경기를 치르면서 발전하고 있다.
경험은 홈런으로 이어졌다. 팀이 3-6으로 뒤진 6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타석에 선 박병호는 커브와 커터를 잘 참아내며 볼카운트를 2볼2스트라이크까지 끌고 갔다.
박병호는 7구째 시속 146km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 쳐 우측 2층 관중석을 넘기는 홈런으로 연결했다.비거리 121m.
2스트라이크를 당한 이후라 풀 스윙은 아니었지만, 공을 정확하게 맞추며 또 한 번 큰 타구를 만들어냈다.
박병호는 밀어 쳐서도 홈런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입증하며, 메이저리그 거포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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