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어 마이 프렌즈' 김혜자 ""노희경 작가, 개성 강해 대본 오래 봐야"

[사진 제공=tvN]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노희경 작가가 생각하는 그대로를 표현하고 싶어요."

배우 김혜자가 4일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 호텔에서 열린 tvN 10주년 특별기획 '디어 마이 프렌즈'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혜자는 "노희경 작가 작품이 처음이라 낯설다. 역할과 친해지느라 대본을 오래 봤다. 볼수록 참 개성이 강하고 좋은 작품이다. 대본에는 소용돌이치는 감정임에도 담담하게 표현하라는 주문이 많다. 노희경이 생각하는 그대로를 표현하기 위해 정말 대본을 오래 보며 연구하고 있다"고 했다.

금토드라마 '디어 마이 프렌즈'(극본 노희경/ 연출 홍종찬)는 "살아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외치는 '꼰대'들과 꼰대라면 질색하는 버르장머리 없는 청춘의 유쾌한 인생 찬가를 다룬 작품이다.

젊은이의 이야기만 전하는 드라마에 참으로 오랜만에 노년을 내세운 작품이라 의미 있다. 김혜자는 "맨날 보조 역할만 하다가 오랜만에 작품의 주축이 돼 행복하고, 특히 그게 노 작가의 작품이라 즐겁다"면서도 "노희경 작가에게 함께 작업하고 싶다고 예전부터 러브콜을 보냈는데 이제야 함께하게 됐다"고 말하기도 했다.

노희경은 "어른들의 이야기는 하지 않는 시대다. 나도 거기에 편승해 젊은 사람들 이야기만 했다. 대단한 배우를 누구의 엄마로 섭외할 수 있겠느냐. 그래서 오래 걸렸다"고 했다

드라마에는 신구, 김영옥, 김혜자, 나문희, 주현, 윤여정, 박원숙, 고두심, 고현정, 신성우가 출연하고 조인성, 이광수, 성동일, 장현성, 다니엘 헤니가 특별 출연으로 힘을 보탰다. 13일부터 매주 금, 토요일 오후 8시 30분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