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16/05/04/20160504151840403980.jpg)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최대 가해자로 지목, 옥시(RB코리아) 영국 본사에 대한 항의 방문길에 오른 가운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사진은 아타 올라시드 샤프달 옥시 대표가 지난 2일 여의도에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 보상대책을 발표하는 가운데, 유가족 대표가 면전에서 사과를 요구하고 있다. [사진=남궁진웅 기자 timeid@]
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들이 최대 가해자로 지목, 옥시(RB코리아) 영국 본사 항의 방문길에 오른 가운데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가 본격화될 예정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오는 11일 전체회의를 열고 가습기 살균제 피해와 관련된 현안보고를 받을 예정이다.
환노위 여당 간사인 권성동 의원과 야당 간사인 이인영 의원은 이날 협의를 통해, 111일 윤성규 환경부 장관을 출석시켜 가습기 사태에 대한 현안 보고를 받기로 잠정 결정했다.
여기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태가 확산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가습기 살균제 사건 진상규명 및 생활용품 안전 제도개선 특위'를 발족하기로 했다.
특위 위원장은 양승조 비상대책위원이, 간사는 이언주 조직본부장이 각각 맡기로 했으며, 위원은 구성하는 대로 추후 공지한다고 이재경 대변인이 전했다.
한편 가습기 살균제 피해 유족 김덕종씨와 환경단체 대표 최예용 소장은 이날 옥시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 항의 방문을 위해 출국했다. 이들 항의 방문단은 오는 5일 오전(현지 시각) 영국 런던에서 열리는 레킷벤키저의 연례주주총회장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앞서 옥시의 영국 본사 레킷벤키저는 지난 3일(현지시간) 한국에서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내용과 비슷한 사과문을 홈페이지에 게재했다.
레킷벤키저는 홈페이지 뉴스란을 통해 한국에서 일어난 가습기 살균제 희생자들에게 사과를 전했다. 또한 희생자들과 가족들을 위해 올바른 일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도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