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문기 기자 =용인도시공사는 지난 2일 역북지구 용지보상채권 잔여 부채인 4억4000만원을 전액 상환해 ‘금융부채 제로화’를 달성, 건전한 재정구조를 갖춘 우량 공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예상 총부채 비율은 213%로 내려갔으며, 행정자치부가 제시한 2017년까지 200%이내 부채비율 감소 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용인도시공사의 금융부채는 지난 2010년 역북지구 개발을 위해 발행한 용지보상채권이 727억원, 경기도지역개발기금 채권이 2709억원으로 총 3436억원에 달했었다. 도시공사는 이중 경기도지역개발기금 채권 2709억원을 지난해 모두 상환했으며, 남아 있는 용지보상채권을 이번에 모두 갚게 된 것.
공사의 부채는 역북지구 도시개발사업의 영향이 가장 컸다. 지난 2010년 용인 동부권 균형개발을 위해 추진된 역북지구는 2013년 부동산 경기 침체로 토지매각이 지연되면서 금융비용이 급증, 도시공사를 파산위기로 내몰기도 했다.
하지만 정찬민 시장이 취임하면서 토지매각을 위한 적극적인 마케팅과 공격적인 세일즈에 나서면서 매각이 순조롭게 진행돼 부채 해결에 실마리를 찾게 됐다.
도시공사 관계자는 “내년부터 역북지구 아파트 입주가 시작되면 지역경제 활성화 등 동부권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이번 금융부채 제로화 달성은 시와 시의회, 시민들의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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