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외국 선주에 경영정상화 방안 제출…세부내용은 비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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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4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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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현대상선은 4일 외부 회계법인(삼정 회계법인)에 의뢰해 작성한 ‘현대상선 경영정상화 방안'을 해외 선주들에게 발송했다.

용선료 인하 협상을 벌이고 있는 선주들에게 구체적인 회생 전략을 제공해 설득력을 높이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다만 정상화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은 공시사항이라는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정상화 방안은 22곳의 외국 선주들 가운데 1곳을 제외한 대부분이 용선료 인하에 기본적인 합의를 한 상태여서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영국 조디악 1곳만 용선료 인하에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대상선과 거래하는 선사는 그리스 다나오스(13척)와 영국 조디악(6척), 그리스 나비오스·캐피털십매니지먼트·싱가포르 이스턴퍼시픽(각각 5척) 등이다.

현대상선 측은 조디악과 막바지 세부 조율을 거쳐 20일 전까지 협상을 이끌어내겠다는 각오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제3자인 회계법인이 작성한 경영정상화 방안을 통해 회사의 정상화 가능성을 강조할 것”이라며 “용선료 협상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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