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왕국' 엘사가 레즈비언 될 수 있을까"…속편 앞두고 충격 캠페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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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4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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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왕국' 엘사[사진=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아주경제 최송희 기자 = '겨울왕국(Frozen)'의 엘사를 레즈비언으로 만들자는 폭탄 주장이 제기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美 매체 피플은 '겨울왕국 2' 속편 제작을 앞두고, '겨울왕국'의 팬들이 제작사 디즈니사에 여주인공 언니 엘사에게 동성연인을 만들어주자는 메시지를 보내며 트위터 캠페인을 일으키고 있다고 3일(이하 현지 시간) 보도했다.

알렉시스 이사벨 몬카다라는 한 여성 트위터가 지난달 30일 "디즈니사가 엘사를 레즈비언 공주로 만들어주길 바란다. 이 얼마나 아이코닉한가"라고 글을 올린 것이 시발이 됐다.  그러자 '#GiveElsaASirlfriend'란 해시태그 메시지를 단 글이 순식간에 1700개 이상 올라온 것.

처음 아이디어를 낸 몬카다는 MTM닷컴에도 "연예산업에서 우리 여성들은 야수와 사랑에 빠지고, 오우거 거인이 인간과도 사랑한다.  심지어 성인 여성이 벌과도 사랑을 나눈다.  그러나 인간 성소수자간의 순수한 사랑을 우리 영화 TV에서 본 적은 없다"고 '엘사 레즈비언 추진' 캠페인의 취지를 설명했다.

그녀는 또 "아마 '겨울왕국 2'는 남성 왕자나 왕과의 그런저런 결말로 끝날 것이다. 그러나 많은 LGBT(동성,양성,성전환 성소수자) 사회에 커밍아웃과 자신을 발견하게하는 메타포를 주길 바란다"고 했다.  또다른 트위터는 "사랑은 열린 문이다.  보통의 이성애자 뿐 아니라 모든 이에게 열려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어린 나이부터 긍정적인 성소수자 롤모델이 필요하다. 일찍 노출될 수록 받아들이고 이해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도 했다.

한편 디즈니사는 지난 3월 '겨울왕국' 속편이 제작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개봉시기는 미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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