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채열 기자 =동아대학교가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최하는‘2016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에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이로써 동아대 건설기술연구소는 향후 9년 간 약 54억 원을 지원받는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이 주관하는 ‘이공분야 대학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은 대학부설연구소의 인프라를 지원, 대학의 연구거점을 구축시키고 각 대학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이공계 연구 활성화로 관련분야 전문가 양성과 산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연구 성과를 유도하는 사업이다.
동아대 건설기술연구소는 이번 사업에서 ‘해양건설, 방재기술 개발 및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라는 연구를 진행한다. 건설기술연구소는 해양과 인접한 부산·울산·경남 지역에 원자력 발전소, 초고층 건축물, 장대교량 등 특수구조물이 다수 존재해 재난이 발생할 경우 경제적 손실이 수백 조에 달한다는 점을 주목, ‘재해 없는 해양도시’ 구축을 위해 이와 같은 연구를 착안했다.
국내 대학중점연구소 중 최초로 ‘해양건설·방재’를 연구하는 동아대 건설기술연구소는 Multi-Physics 진단 및 해석기술, Multi-Level 연안지반 분석기술, Multi-disaster 위험도 분석기술, 해양건설·방재 통합관리시스템 등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한다. 또한, 부산시의 스마트 빅 보드(smart big board)사업과 연계해 객관적인 해양건축 관련 데이터를 부산시에 제공, 연구성과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정재 동아대 건설기술연구소장(동아대 건축공학과 교수)은 “건축, 토목, 방재분야 등 다학제간 공동연구 체계를 구축해 한 차원 높은 해양건설·방재기술 연구성과를 이끌어낼 계획”이라며 “부산소방안전본부, 국민안전처 등 다양한 기관과 협력해 기술을 상용화하고, 더불어 고급 신진 연구 인력을 양성해 학교 및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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