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링동·스포티지 효과' 현대·기아차, 中서 4개월 만에 반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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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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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아반떼(링동).[사진=현대차]


아주경제 윤정훈 기자 = 현대·기아차가 신형 아반떼(현지명 링동), 스포티지(KX5) 등의 호조세에 힘입어 중국 시장에서 4개월 만에 반등했다.

4일 현대·기아차에 따르면 지난달 중국 시장 판매는 14만6378대로 지난달 14만6195대 대비 0.13% 증가했다.

현대차는 9만6222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6.69% 증가했고, 기아차는 5만156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0.45% 감소했다.

현대차는 올해 1월과 2월 현대차는 부진한 출발을 보였지만, 3월 출시한 링동이 1만4665대가 팔리며 판매 회복을 이끌었다.

아반떼 MD(랑동)는 1만9007대로 현대·기아차  중 가장 많은 판매가 됐고, 베르나(1만3122대), 밍투(1만1293대), 올뉴 투싼(1만1150대) 등이 꾸준한 판매를 이어갔다.

현대차의 1~4월 누적 판매량은 32만5233대로 전년 대비 12% 하락 추세다. 하지만 지난해 중국 자동차 판매가 5~8월 부진했음을 감안할 때 신형 아반떼와 상반기 출시하는 쏘나타 하이브리드, 하반기는 '신형 액센트(베르나)',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로 갈수록 현대차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는 전달에 이어 5만대 판매를 돌파했지만, 전년 동월 대비 10.4% 감소했다. 마이너스 폭은 전달 15.2%에 대비 4.8%포인트 줄었다.

K3가 1만6244대가 팔려 판매를 이끌었고, K2(7840대), 신형 스포티지(7813대), 스포티지R(6910대), KX3(5805대) 등이 뒤따랐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5월에도 베이징모터쇼에서 선보인 뉴 K3 터보의 마케팅을 강화해 신차 효과를 극대화하고, 다양한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 운영과 스포츠 마케팅 확대 시행 등을 통해 판매를 더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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