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형 두산 감독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6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양의지의 몸 상태가 많이 안 좋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며 걱정스럽게 고개를 끄덕였다. 양의지는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양의지는 올 시즌 두산 공·수의 핵이다. 포스 마스크를 쓰고 안정적인 리드로 팀을 이끌고 있고, 타격에서도 타율 0.351, 4홈런 16타점 14득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두산에서도 양의지의 공백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김 감독은 “양의지가 무릎과 허리의 상태가 안 좋다. 좀 피곤한 상태”라며 “내일도 그렇고 앞으로 양의지는 당일 컨디션을 봐서 기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두산은 이날 양의지를 대신해 백업 포수 최재훈이 선발 마스크를 쓴다. 김 감독은 양의지가 없는 빈자리에 대한 불안감은 없었다. 김 감독은 “우리는 기용할 수 있는 포수가 많다. 박세혁도 있고, 경기가 연장으로 가게 되면 김재환과 홍성흔도 있다. 홍성흔이 잡는 것은 아직도 잘 한다”고 웃으며 여유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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