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으로만 놀아주단 목·허리 골병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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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9 0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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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용감한 당신' 육아대디의 건강법…이것만은 조심하세요

  • 아이 안거나 목말 태울 땐 10분 동안만

  • 내린 후엔 스트레칭으로 전신 풀어주고

  • 아기띠·유모차 이용 이동하는 게 좋아

[그래픽=김효곤 기자 hyogoncap@]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육아를 위해 과감히 회사를 쉬는 아빠가 늘고 있다. 하지만 초보아빠는 육아에 서투르다 보니 이런저런 부상에 시달린다. 스트레스도 적지 않다. 육아를 더 잘하기 위한 건강관리법을 전문가들의 도움말로 알아본다.

아빠들은 자녀와 놀 때 다리로 비행기를 태워 준다든지 말타기, 목말 태우기 등의 몸으로 하는 놀이를 하는 경우가 많다.

이같이 몸을 쓰는 놀이는 신체적인 힘을 사용해야 하기 때문에 갑자기 허리를 삐끗하거나, 목말을 태우다 목에 무리가 가기 쉽상이다.

목뼈는 우리 신체 중 가장 무거운 머리를 지탱하고 있는데 목말을 태우면 아기 무게까지 더해져 목 주변의 하중이 3~4배가량 증가, 목 주변 인대나 근육이 손상되고 심한 경우 목디스크가 나타나기도 한다.

또한 목에 올라탄 아이가 균형을 잡거나 흥에 겨워 몸을 움직이면 아빠의 뼈와 근육은 아무런 준비 없이 갑자기 충격을 받게 된다. 이때 균형을 잡으려고 순간적으로 몸에 힘이 들어가 인대나 근육이 늘어날 수 있다.

김형석 굿닥터튼튼병원 원장은 "목 통증이 일주일 이상 지속된다면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하고 "허리를 삐끗한 뒤 엉치나 종아리, 발끝에 통증이 느껴질 경우에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야외 나들이 땐 자녀를 직접 안기보다는 아기띠나 유모차를 이용해 이동하는 것이 허리 건강에 좋다.

아기띠는 바짝 조여서 안아 주고, 척추를 약간 뒤로 젖혀 옆에서 봤을 때 허리 모양이 S라인 되게 만드는 게 바람직하다.

박성준 바른세상병원 원장은 "그간 쓰지 않았던 근육을 갑자기 사용하면 척추나 관절에 무리가 올 수 있다"며 "외출 때 안거나 업고 목말을 태우는 경우 10분을 넘기지 말고, 아이를 내린 후엔 목과 허리를 좌우로 돌리는 등의 스트레칭으로 근육과 관절을 풀어줘야 한다"고 당부했다.

초보아빠는 육아에 적응하느라 심리적으로나 육체적으로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는 말처럼 이런 상태가 지속되면 생체리듬이 깨지고 면역력 또한 낮아져 각종 질환에 쉽게 노출된다.

탈모도 스트레스가 유발하는 병 가운데 하나다. 유전적 요인에다 육아로 인한 스트레스나 수면 부족과 같은 후천적인 요소가 더해지면 탈모가 더 심해질 수 있다.

스트레스성 남성형 탈모는 몸의 호르몬계·자율신경계·면역계 등에 이상이 생기면서 발생한 두피열로 나타나는 만큼 모발 성장을 방해하는 생활습관을 교정하는 게 중요하다.

임재현 에이치셀클리어모발센터 원장은 "탈모 초기 증상이 보인다면 더 악화되기 전에 병원을 찾아 정확한 증상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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