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금융권에 따르면 산은은 지난 3월 자율협약이 승인된 현대상선에 이어 한진해운에도 자금관리단 직원을 다음주 중으로 파견하기로 했다.
파견된 인력은 해운사의 유동성 관리와 더불어 구조조정 관련 업무에 동참한다.
두 회사의 자율협약은 해외 선주들과 사채권자들이 함께 손실을 분담해야 본격적인 지원이 이뤄지는 조건부 자율협약이다. 이에 따라 자금관리단의 개입이 채권단의 관리로 해석될 여지가 있다.
복잡한 과정을 거치기에 구조조정의 과정에서 확보되는 유동성을 모두 경영정상화의 용도로만 사용하도록 관리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판단에 채권단은 두 회사 모두에 자금관리단을 파견키로 결정한 것이다.
현대상선은 현재 현대그룹의 구조조정 방안에 따라 현대증권을 1조원 이상의 가격에 매각하면서 유동성을 확보했다.
한진해운은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소요되는 자금 확보를 위해 유동성을 추가로 늘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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