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 [사진=SBS 화면 캡처]
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지난 1980년 10월 6차 당 대회 이후 36년 만에 개최하는 북한의 제7차 당 대회에 주요 외빈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른바 ‘나 홀로 행사’로 치러지는 셈이다.
정부 소식통에 따르면 북한의 제7차 당 대회는 평양의 4·25 문화회관에서 개막한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 중국과 러시아, 라오스, 캄보디아 등 북한과 관계를 맺어온 주요 외빈들의 동향은 파악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이와 관련해 “재일본조선인 축하단과 재중조선인총연합회 축하단 등 민간 쪽에서 참석한 것 이외 국가나 당을 대표하는 외빈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특히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중국과 러시아, 몽골 등 20여 개국이 7차 당 대회를 맞아 김 제1위원장에게 축전을 보냈다는 소식을 전했지만, 외국 대표단이 참여했다는 보도는 전무한 실정이다.
주요 외빈 참석 시 북한의 관영매체가 대대적인 홍보에 나섰던 전례를 비춰보면, 북한의 제7차 당 대회는 사실상 ‘나 홀로 대회’로 치러지는 것으로 추측된다. 이는 최근 북한의 핵 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따른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한편 1980년 북한의 제6차 노동당 대회 때에는 리셴녠(李先念) 중국 부주석을 비롯해 그리쉰 러시아 정치국 위원, 세쿠투레 기니 대통령, 무가베 짐바브웨 총리 등 정상급 외빈은 물론, 총 118개국에서 177개 대표단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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