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한국 드라마가 이란 시장 진출에 대한 청신호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는 박근혜 대통령의 이란 방문을 계기로 지난 2일(현지 시각) 오후 4시부터 테헤란 밀라드 타워 시네마홀에서 'K-드라마 상영회'를 개최했다.
한국문화주간 ‘코리아 컬처 위크(Korea Culture Week)’ 행사의 하나로 문체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주이란대한민국대사관이 공동으로 주관한 이번 행사는 이란 지상파 방송 관계자, 한류 팬들 등이 100여 석을 가득 메운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오후 4시부터 진행된 상영회의 첫 순서로 '대장금' '주몽' '굿닥터' '제왕의 딸 수백향' 등 그동안 현지에서 인기를 끌었던 한류드라마의 역사를 보여주는 영상이 상영됐다. 이어 KBS '장영실' 제2화, SBS '육룡이 나르샤' 제1화와 최근 방영을 시작한 MBC '옥중화' 하이라이트 영상이 흘러나왔다.
한편, 이번 상영회에는 이란 최대의 한류 팬클럽인 '프라클러스'를 비롯해 엑소 등 각종 한류스타의 팬클럽도 참가했다.
마흐서(Mahsa) '프라클러스' 팬클럽 회장은 “드라마 '대장금'을 통해 한류를 처음 접했으며, 그로 인해 한류에 관심을 갖게 돼 팬클럽 회장까지 하게 됐다.”며, “오늘과 같은 행사는 이란의 젊은 한류 팬들에게는 단비와도 같으며, 매년 개최됐으면 좋겠다.”라는 희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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