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 연속 대패’ 한화, 점점 깊어지는 수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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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6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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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수원)=김성근 감독이 없는 한화 이글스가 이틀 연속 대패했다. 좀처럼 분위기 반전을 하지 못하고 있다.

한화는 6일 수원 kt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서 3-10으로 졌다.

3연패를 끊은 kt는 13승16패, 3연패에 빠진 최하위 한화는 8승20패가 됐다.

김성근 감독이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한 지난 5일 SK에 6-19로 대패한 한화는 6일 경기에서도 무기력하게 무너졌다.

경기 전 김광수 감독 대행은 “팬들을 생각해서라도 5일 같은 경기는 해서는 안 된다. 현재 밑바닥에 있기 때문에 위로 올라가는 일만 남았다. 잘 추스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6일에도 한화는 고전했다.

어느새 패수는 승수보다 12개나 많아졌다. 상위권 팀들과의 승차가 점점 벌어지고 있다.

악재도 쌓여 있다. 지난 5일 3시간동안 허리 디스크 수술을 한 김성근 감독은 입원해 있는 상황. 나이를 감안할 때 언제쯤 건강을 회복해 복귀할 수 있을 지 예측하기 힘들다.

또한 무너진 선발진을 일으켜 세울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안영명이 어깨 통증을 느껴 6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점도 한화에게는 아쉽다. 수술 후 복귀한 이태양도 부진하다. 최근 한화는 선발 투수들이 5이닝을 넘기지 못하며, 경기 초중반 상대에게 승기를 내주고 있다.

유일한 희망은 오는 8일 혹은 10일 선발 등판이 예상되는 에스밀 로저스의 복귀다.

팔꿈치 통증으로 재활에 매진한 로저스는 6일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을 했다. 로저스는 “몸 상태가 100%가 아니라면 여기에 오지 않았을 것이다. 트레이너들이 힘써줘서 좋은 상태가 됐다. 열심히 재활했다”고 설명했다.

좀처럼 힘을 내지 못하고 있는 한화다. 4월에 이어 5월에도 험난한 일정이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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