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대선] 젭 부시 "트럼프·힐러리 둘 다 안 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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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7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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젭 부시 전 미국 플로리다 주지사가 오는 11월 대선에서 사실상의 대선 후보로 결정된 도널드 트럼프(공화),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민주)을 둘 다 찍지 않겠다고 밝혔다.

부시 전 주지사는 이날 페이스북에 장문의 글을 올려 두 후보를 싸잡아 비판했다고 6일(현지시간) 미국 NBC 방송이 보도했다.

부시 전 주지사는 "대통령이 되려면 다음 4년간 우리나라에 필연적인 영향을 끼칠 예상치 못한 도전에 맞서는 강력한 의지와 불굴의 용기, 겸손, 기질 등이 필요하다"면서 "트럼프는 그런 기질과 의지는 물론 헌법에 대한 존경도 보여주지 않았다"고 작심하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또 일관적인 보수주의자도 아니기에 여러 이유로 난 그의 공화당 후보 지명을 지지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부시 전 주지사는 클린턴 전 장관에 대해서도 "믿을 수 없는 자유주의자"라면서 "그가 대통령이 되면 재앙에 가까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외교·경제 3기가 될 것"이라며 역시 지지할 생각이 없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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