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는 7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US셀룰러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방문 경기에서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첫 두 타석에서 연속 안타를 때렸다.
박병호는 2회초 2사 후 주자 없는 첫 타석에서 상대 선발 투수 맷 레이토스의 4구째 시속 91마일 직구를 가볍게 잡아당겨 좌전 안타를 기록했다. 6경기 연속 안타 행진. 이어 박병호는 폭투 때 2루까지 진루했고, 커트 스즈키의 우익선상 안타로 득점에 성공해 1-2로 추격했다.
박병호는 1-5로 뒤진 4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도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박병호는 레이토스의 3구째 시속 88마일 슬라이더를 때려 좌중간 안타를 날렸다. 완벽한 노림수에 의한 안타. 두 번째 타석 만에 멀티히트를 작성한 박병호는 오스왈도 아르시아의 투런 홈런으로 추가 득점을 올렸다. 미네소타는 3-5로 추격했다.
박병호의 세 번째 타석은 아쉬웠다. 박병호는 4-7로 뒤진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바뀐 투수 제크 퍼트넘을 상대로 2B2S 이후 5구째를 걷어올렸다. 우중간을 뻗는 홈런성 타구. 그러나 컵스의 중견수 오스틴 잭슨이 펜스 바로 앞에서 극적으로 타구를 낚아챘다. 단타만 2개 때린 박병호의 장타성 타구도 아쉽게 사라졌다.
한편 미네소타는 박병호의 맹타에도 불구하고 마운드가 무너지며 5회 현재 4-7로 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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