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은행권 부실채권…공식 통계의 9배 이상 < CLSA >

중국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공식 통계의 9배에 달한다고 CLSA 증권사 프란시스 청 중국·홍콩 전략 대표가 주장했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7일 보도했다.

청 대표에 따르면 중국 은행권의 부실채권인 무수익여신(NPL) 비율이 15∼19%로 추정된다. 이는 중국 정부의 공식 통계인 1.6%의 최소 9배 수준이다.

CLSA의 NPL 비율 추정치가 공식 통계보다 크게 높은 것은 서구 은행들은 상환기일로부터 90일을 초과한 모든 대출을 부실 대출로 보는 등 훨씬 엄격한 잣대를 들이대기 때문이라고 SCMP는 전했다.

청 대표는 중국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모두 없애려면 국내총생산(GDP)의 10∼15%인 6조8000억∼10조6000억 위안(약 1207조∼1881조5000억 원)을 들여야 할 것이라고 관측했다.

그는 중국 경제 둔화에 따른 부실채권 증가로 현재 200% 수준인 중국의 GDP 대비 부채 비율이 2020년까지 300%를 초과할 것으로도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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