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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서 4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자 발생…20대 미혼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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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7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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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서 4번째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가 발생했다.

아주경제 양성모 기자 = 질병관리본부는 7일 지난 4월부터 베트남에서 근무하고 돌아온 20대 미혼 여성 S모(25)씨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S씨는 지난 4월부터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일하다 이달 1일 국내 입국했으며 현지 체류 중 모기에 물린 것으로 추정된다.

S씨는 지난 4일 갑상선 질환을 진료하기 위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을 찾았으며 병원은 S씨가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하고 방역 당국에 신고했다. 이후 질병관리본부 국립보건연구원은 유전자 검사(PCR)에서 S씨 혈액과 소변 검체에서 지카 바이러스 양성 반응을 확인했다.

S씨는 발진과 관절통이 나타났지만, 현재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으로 옮겨 신경학적 증상 여부 등을 검사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S씨가 국내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전파할 가능성은 극히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S씨는 국내에 입국한 후 헌혈을 하거나 모기에 물린 적이 없기 때문.

이외에도 지난 13~17일에 베트남 현지에서 S씨를 만난 지인 1명을 확인하고 지카 바이러스 감염 여부 등을 추가로 검사하고 있다.

또 지난달 29일부터 베트남과 필리핀을 다녀온 여행자를 대상으로 입국 후 증상 신고 안내 문자(SMS) 서비스와 의료기관 DUR를 통해 위험지역 여행력을 안내하고 있다.

아시아에서 지카 바이러스 유행 국가는 베트남이 유일하며 지난 4월 29일부터 지카 바이러스 감염증 유행 국가로 분류돼 있다.

이에 앞서 국내 2번째, 3번째 감염자가 확인된 필리핀은 감염증 산발적 발생국가로 분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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