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로 사실상 확정된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 승리 가능성에 대비해 자신의 사위인 재러드 쿠시너에게 정권인수위 구성을 위한 청사진 마련을 요청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트럼프의 장녀 이반카의 남편인 재러드 쿠시너(35)는 선대본부장인 코리 르완도스키, 전당대회 총괄책임자인 폴 매나포트와 함께 주요 인수위원 선정 등 인수위 구성에 나설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쿠시너는 뉴욕 지역 주간신문 '뉴욕 옵서버'의 발행인이며, 가족 기업인 부동산개발업체 '쿠시너 컴퍼니즈'의 대표로 트럼프를 자주 만나고, 선거전에 대해 조언을 할만큼 장인과 가까운 관계로 전해졌다.
트럼프 캠프의 호프 힉스 대변인도 "인수위 지도부는 앞으로 몇 주 안에 발표될 것 같다"고 말했다. 쿠시너는 일단 인수위에는 직접 참여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트럼프의 대통령 당선 시 그가 정치에 참여할 가능성은 열려 있다.
트럼프는 최근 인디애나 주 경선에서 승리해 당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후 사위에 대해 "재러드는 매우 성공한 부동산 기업인이지만, 내가 보기에는 부동산보다는 정치를 더 좋아한다"면서 "어쨌든 정치에는 아주 뛰어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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