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국토교통부와 해외건설협회는 오는 9일 대한상공회의소 의원회의실에서 '동아프리카 유망국가 및 이집트 건설시장 진출 활성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동아프리카에는 지난해 3월 정종섭 행정자치부 장관을 비롯해 12월 김경환 국토부 차관이 방문했다. 올해 3월에는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이 방한하는 등 고위급 교류가 이어지고 있다.
인구 약 4억명의 동아프리카는 최근 연간 5%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달성했다. 건설시장 규모는 약 220억 달러에 불과하지만 글로벌 인사이트 등에 따르면 성장잠재력이 크다는 평가다.
이집트는 인구 약 9000만명을 보유한 국가로, 중동지역의 핵심 국가이자 유럽·중동 및 아프리카를 연결하는 지리적 요충지다. 특히 엘시시 대통령이 수에즈 운하 개발, 발전능력 강화 등의 각종 기반시설(인프라) 프로젝트를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건설시장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번 세미나에는 해당국 주한 대사관 관계자가 참여해 각국의 인프라 확충 전략과 사업계획, 국내 건설기업들의 진출 방안을 설명할 예정이다. 또 해건협이 이들 지역의 건설시장을 분석하고, 수출입은행 관계자가 동아프리카와 이집트에 대한 정책금융 지원 전략 및 계획을 발표한다.
국토부는 중동에서의 건설 발주물량이 감소하는 가운데 이번 세미나가 유망 신시장 진출을 모색해 온 해외건설 기업들의 방향 설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해외건설 신시장 개척을 위한 건설업계의 노력에 부응하도록 해건협, 관련 전문가 등과 협업해 해외건설 기업들을 위한 관련 정보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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