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은행 허리끈 졸라 맬 때 특수은행은 임직원 500명↑·점포 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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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8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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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주혜 기자 = 시중은행들은 지난해 점포 판매 관리비를 대폭 줄인 반면 특수은행들은 점포비용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특수은행은 은행법 외의 특별한 법령에 따라 설립된 은행으로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기업은행, 수협은행, 농협은행 등이 해당한다.

8일 하나금융경영연구소의 '국내 은행들의 점포 운영 트렌드' 보고서와 금융감독원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시중은행의 점포당 평균 판관비는 26억6400만원이다. 이는 전년인 2014년 31억2000만원보다 평균 4억5600만원 감소한 것이다. 

급여, 복리후생비, 퇴직급여 등 인건비가 점포당 3억2000만원씩 줄어든 점이 점포당 판관비 감소의 주요인으로 지난해 시중은행의 총 임직원 수는 2600명이나 줄었다. 

임차료도 점포당 5000만원, 기타 판관비가 8000만원씩 줄어든 점도 판관비 감소의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비대면 거래가 급증한 점도 점포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점포 수는 지난 2012년 4720곳에서 지난해 4311곳으로 409곳이나 감소했다. 반대로 2012~15년 인터넷 및 모바일 이용 건수는 연평균 26.7% 증가했다.

이렇듯 시중은행이 구조조정에 노력을 기울이는 동안 특수은행은 정반대의 흐름을 나타냈다. 

특수은행의 점포당 평균 판관비는 2011년 17억5000만원에서 매년 증가해 지난해 21억500만원까지 늘었다. 더군다나 특수은행의 총임직원 수는 지난해에만 500명이 증가했다. 특히 산업은행은 2011년 말 61곳에서 작년 말 83곳으로 점포를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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