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LG창업세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노환으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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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8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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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춘곡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 [사진=LS그룹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박선미·한아람 기자 = 지난 7일 별세한 고(故)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빈소에 정.재계 인사들의 조문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LS그룹에 따르면 8일 낮 12시20분께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허 회장은 "고인과 나이 차가 많이 나 특별한 추억은 없었어도 많이 챙겨주셨다"며 "애도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후 3시께 방문한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은 "고인은 (창업멤버로서) 일자리를 많이 많드셨다"면서 "고인과 인연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자제분들(구자열 회장 등)을 잘 안다"고 말했다.

이날 오전에는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과 성기학 영원무역 회장이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성 회장은 "이렇게 한 세대가 마감했다"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이어 "고인과의 직접적인 인연은 없지만 형제들이 금성사 등 LG그룹에서 근무했다"고 덧붙였다.

앞서 전일에는 구자학 아워홈 회장과 구자두 LB인베스트먼트 회장, 구자준 전 LIG손해보험 회장 등 범 LG가에서 빈소를 찾았다.

정의선 현대자동차 부회장도 부인 정지선 씨와 함께 빈소를 찾아 조문했다. 정 부회장은 “안타깝고 애도 드린다”며 유족을 위로했다. 정 부회장과 LS그룹은 혼맥으로 이어진 관계다. 정 부회장의 부인 정지선씨는 정도원 삼표그룹 회장의 장녀로 그의 동생인 정대현 삼표그룹 부사장이 지난 2011년 구자명 전 LS니꼬동제련 회장의 딸인 구윤희 씨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유족들은 정중히 사과했지만 재계 인사들의 조화도 속속 도착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이웅열 코오롱그룹 회장,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등이 조화를 보냈다.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은 전일 오전 3시30분 신사동 자택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3세.

고인은 구인회 LG그룹 창업주의 셋째 동생으로 슬하에 구자홍 LS-니꼬동제련 회장을 비롯해 구근희씨, 구자엽 LS전선 회장, 구혜정씨, 고 구자명 회장, 구자철 예스코 회장 등 4남 2녀를 뒀다.

특히 그는 LS그룹의 형제경영의 기틀을 마련하고 공동경영의 아름다운 경영정신이 빛을 발하는 데도 많은 기여를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발인은 11일 오전 9시30분 예정이며 장지는 경기도 광주시 오포읍 매산리 광주공원묘원이다.(02-3010-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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