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마크 저커버그의 페이스북이 도널드 트럼프가 대선후보로 선출될 미국 공화당의 전당대회를 후원하기로 했다. 이에 진보성향 단체를 중심으로 비난이 쏟아지는 분위기다.
미국 경제전문지 포천 등의 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근 페이스북이 7월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개최되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후원한다고 밝혔다. 이민자를 적대시하는 트럼프가 공화당 대선후보로 확정되면 페이스북이 후원을 포기할 것이라는 예상과 완전히 빗나간 결과다.
이에 진보성향 단체는 비난을 쏟아냈다. 시민단체 '크리도 액션'은 "트럼프가 대선후보로 나설 파시스트 정당을 지지하는 것은 무책임하고 위험한 일"이라고 거세게 비판했다.
이에 페이스북도 즉각 입장을 해명하고 나섰다.
에린 이건 페이스북 부사장은 성명을 통해 "공화당 전당대회 유권자와 후보, 선출직 관리 사이의 열린 대화를 위한 지원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즉, 전당대회 지원이 공화당, 특히 트럼프에 대한 지지는 아니라고 밝힌 것이다.
실제로 페이스북은 공화당 뿐 아니라 민주당 전당대회도 후원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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