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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구마모토 강진 '비상재해' 지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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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05-08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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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마모토 지진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신화]


일본 정부가 최근 발생한 구마모토(熊本) 강진을 '비상재해'로 지정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일본 정부가 '대규모 재해 부흥법'에 입각해 구마모토 강진을 '비상재해'로 지정하고 복구작업에 대한 정부 개입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8일 보도했다.

동일본 대지진(2011년 3월 11일) 이후 2013년 시행된 대규모 재해 부흥법에 따른 비상재해 지정사례는 지금까지 없었다.

비상재해로 지정되면 구마모토현 등 피해지역 지방자치단체가 책임지는 복구 사업에 중앙 정부 당국이 직접 직원을 파견하거나 공사 발주 등 업무를 대행할 수 있다.

일본 정부는 이달 중 각의(국무회의)에서 이러한 방안을 정식 체택할 예정이다.

지난달 14일 잇따라 발생한 구마모토 강진으로 49명이 사망했다. '이코노미 증후군' 등 지진 간접 피해에 따른 사망자도 14명으로 총 63명이 지진으로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달 26일 기준 중상자 275명, 경상자는 1059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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